칼 마르크스의 ‘상품 물신성(Commodity Fetishism)’ 개념을 문화와 음악 영역으로 확장한 아도르노의 핵심 이론입니다. 대중이 음악 그 자체가 주는 감동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, ‘비싸고 유명하며 차트 1위를 한 음악’이라는 상품 라벨에 매혹되어 이를 숭배하는 현상을 말합니다.
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적용
- 차트 줄세우기와 스트리밍 총공: 음악을 귀로 듣는 향유의 대상이 아니라, 자기가 지지하는 아티스트의 순위를 올려 시장 가치를 증명하는 경쟁 수단으로 소비합니다.
- 실물 앨범의 굿즈화와 포토카드 대란: CD를 재생할 기기도 없는 상황에서 수십 장의 앨범을 구매해 포토카드를 모으고(포카깡), 편의점 협업 베이커리(리센느빵 등) 오픈런을 뛰는 행태는 음악의 물신성이 물적 상품과 결합된 전형적인 현대적 양상입니다.
- 명성의 물신화: 예술적 완성도보다 거대 기획사의 자본력, 유명 프로듀서의 이름값, 유튜브 조회수 숫자가 음악의 가치를 압도하는 전도 현상을 꿰뚫어 봅니다.